5차 보금자리지구 지정..민간분양시장에 `악재`
입지좋아 경쟁률 높을 듯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강동재건축시장 '찬물'
입력 : 2011-05-17 13:04:25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17일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서울 고덕, 강일, 과천지역이 선정되자 민간분양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강동 재건축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번 보금자리지구 선정이 입지나 분양가경쟁에서 불리해진 민간분양이 앞당겨지거나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고 공급물량이 일시에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이 서울권이어서 입지가 좋아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도 예측됐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5차지구의 입지가 우수한 편이어서 보금자리주택으로 내집마련을 염두에 두는 수요자가 늘어나 거래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 전세시장은 계약을 연장하려는 입주자가 늘어나면서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강동은 고덕과 강일동에서 보금자리주택 물량이 나오는 만큼 둔촌주공아파트 등 강동 재건축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5차지구의 분양가는 서울 고덕과 강일지구는 하남 미사지구, 과천은 서초지구와 비교해 예상해볼 수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서울 고덕과 강일지구의 예상분양가로 강동구 평균 3.3㎡당 가격의 85%선인 1371만원 이하로 예상했다.
 
과천은 평균 2760만원의 85%선인 2348만원이 예상되나, 서민주택 공급이라는 차원에서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차 강남지구 최고 분양가인 1340만원보다는 높아 1500~20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했다.
 
부동산1번지는 청약저축납입금액이 적은 수요자나 만능통장보유자는 비인기블록, 비인기주택형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고덕지구보다 물량이 많은 강일지구의 경쟁이 덜하고, 과천은 범강남권이자 경기권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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