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KT "'클라우드 서비스', 우리가 선도한다!"
입력 : 2011-06-29 16:26:42 수정 : 2011-06-29 17:56:46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차세대 IT서비스로 부각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KT가 남다른 속도감을 보여주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 상의 서버에 저장해 이를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컴퓨터 환경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해두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활용가능한 IT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유클라우드홈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출시한지 1년도 안돼 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KT의 유클라우드는 고객들에게 50GB의 저장공간을 기본 제공하며 PC에 관련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유클라우드라는 인터넷 저장공간에 지정 폴더의 데이터가 백업돼 언제 어디서든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면 해당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패드2 출시와 함께 KT는 기존 20GB에서 50GB로 서비스 용량을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일일가입자가 5배이상 증가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KT는 해외 클라우드 시장 개척에도 열심이다.
 
지난 5월 KT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일본 기업들을 위한 데이터센터 서비스 및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클라우드 서비스의 해외진출 첫 사례다.
 
KT는 일본시장 진출을 계기로 한국을 글로벌 데이터 센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내놨으며 통신사의 이점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및 노하우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 유럽의 해외 통신사업자들과도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한일간 클라우드 협력은 IT가 내수산업이라는 통념을 깨고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이를 한국을 글로벌 데이터 센터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주목받는 것은 기존 데이터센터에 비해 서버 집적도가 50배 이상 개선되고 전력 효율 또한 2배 이상 높아진 그린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전기소모가 많은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의 전기 사용 비용도 해외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적극적인 해외진출 기반으로 금융과 미디어를 또다른 성장동력으로 삼아 통신그룹에서 IT컨버전스 그룹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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