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관리국, "단기투기성 자금 규제 강화할 것"
입력 : 2011-07-13 08:31:27 수정 : 2011-07-13 08:31:4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 외환관리국(SAFE)이 환투기를 노린 단기투기성 자금(핫머니)의 유입 차단을 거듭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의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고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핫머니 유입을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며 "핫머니 유입과 관련, 불법 외환거래를 주도한 10개 회사에 대해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은 주식과 부동산 거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핫 머니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유연한 통화정책이 이머징 마켓으로의 자금유입으로 이어졌으며 그 중 특히 중국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루정웨이 중국공상은행 상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양적완화가 종료되면서 중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주춤해질 수도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핫머니 유입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 위안화 절상 기대감과 높은 기준금리가 핫머니 유입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환관리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으로 들어온 단기투기성 자금은 335억달러였다. 이는 중국 외환보유고의 7.6%를 차지하는 규모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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