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 공식 퇴임
퇴임식에서 "국민 사랑받는 검찰" 강조
입력 : 2011-07-13 16:22:14 수정 : 2011-07-13 16:22:28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김준규 검찰총장(56·사법연수원 11기)이 13일 퇴임식을 갖고 공식 사퇴했다. 
 
홍만표 대검 기획조정부장의 약력 소개로 시작된 이날 퇴임식에서 김 총장은 '화려하고 의기양양하게 비뚤어진 길을 가기 보다는, 질퍽거리더라도 쩔뚝거리면서도 바른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라는 경구를 인용하며 "검찰의 임무는 범죄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라며 "이를 위해 검사로서의 자긍심과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들과 눈높이를 같이하며, 국민들의 소리를 듣고, 국민들과 함께 생각해야 한다"면서 "검찰은 국민의 지지와 사랑 속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9년 연수원 후배인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53·12기)이 총장 후보에 오르자 검찰을 떠났다가 천 후보자가 낙마하는 바람에 25일만에 검찰에 복귀한 김 총장은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논란 끝에 임기를 한 달 정도 남겨놓은 상태에서 검찰을 떠나게 됐다. 
 
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jiir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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