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피해자 절반가량 3D업종 종사자"
현기환 의원 전수조사 결과.."4명 중 3명 60대 이상 노인"
입력 : 2011-08-01 10:29:30 수정 : 2011-08-01 10:30:07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4명 가운데 3명이 60대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 150만 원 이하 소득자가 71.7%, 이른바 3D업종 종사자는 45%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실은 1일 최근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471명)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피해자 평균 연령은 63.6세로, 50세 이상이 전체 91.6%(432명), 60세 이상은 75.1%(354명)로 확인됐다.
 
평균 피해액은 4620만원으로, 5000만원 이하가 76.2%(359명), 1000만원~3000만원이 35.7%(168명)였다.
 
이들의 소득 수준은 저축 당시 회원 전체 평균 수입액이 115만원이었으며, 월 150만원 이하 소득자가 71.7%(471명중 338명)에 달했다.
 
이중 45%가 3D업종(목욕탕 청소, 목욕관리사, 파출부, 일용직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직자(78명)를 합치면 60.5%에 이른다.
 
전체 피해자 평균 저축기간은 26.4년으로, 20년 이상이 72%(273명 중 198명), 30년 이상은 46%(273명 중 117명)였다.
 
60세 이상, 150만원 이하, 3D 업종 종사자가 전체 28.8%를 차지했다.
 
현 의원은 "저축은행 비대위 회원들 대부분이 노인층으로 저축 당시 3D 업종 종사자였다"며 "이들은 저축은행 관계자와 정부 말만 믿고 예금을 인출하지 않은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 금감원 등 정부의 잘못된 정책 입안과 부실 감독으로 저축은행 사태가 일어난 만큼 정부가 전액 보상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조정훈 기자 hoon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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