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부실채권 6조 넘게 늘어나
입력 : 2011-08-04 12:00:00 수정 : 2011-08-04 12:00:0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올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이 전분기보다 8000억원 증가한 6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신규 부실채권은 기업여신이 5조2000억원, 가계여신 9000억원, 신용카드 부문이 1000억원으로 모두 6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23조원으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3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인 부실채권비율은 2분기 1.73%로 전분기말에 비해 0.2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국내은행들이 전분기보다 5조6000억원 증가한 9조5000억원의 부실채권 정리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의 부실 잔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0억원 가량 줄어든 4조2000억원에 그쳤고, 신용카드채권의 부실비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1%포인트 증가한 1.3%를 기록했다.
 
가계여신과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볼 때 0.06%포인트, 0.11%포인트 높은 0.56%, 0.45%를 나타냈다.
  
올 들어 총 13조4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한 은행들은 2분기 중 PF정상화뱅크를 통해 부동산PF대출을 3조2000억원 정리했다. 이는 2분기 전체 부실 채권 정리 규모의 34.3%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달 안으로 은행권에 부실채권 목표비율을 협의해 올해 안에 목표비율을 달성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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