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내정자, 청문회 예행 연습도 했다
박지원 의원, "청문회 예행연습은 처음 있는 일"
입력 : 2011-08-04 11:15:23 수정 : 2011-08-04 11:15:44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커뮤니케이션 회사의 컨설팅을 받아 대역을 상대로 예행연습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의 한상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첫번째 질의자로 나선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역을 동원해 예행연습을 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 내정자는 '예'라는 커뮤니케이션 회사의 컨설팅을 받았고, 특히 박영선 의원의 경우 '카케무샤'라는 대역을 동원해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한 내정자는 "보다 효과적인 청문회를 준비하기 위해 컨설팅 회사 직원이 리허설에 참석한 적이 있다"며 "컨설팅 비용은 사비로 내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6가지의 핵심 의혹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내정자를 둘러싼 6대 의혹은 병역면제, 자녀 진학을 앞둔 위장전입, 서울 행당동 대지 매매시 다운계약서 작성을 통한 세금회피, SK텔레콤 법인 명의로 돼있던 처남의 그랜저 승용차 무상사용 의혹, 논문표절 의혹, 비상장주식 매입의혹 등이다.
 
이밖에도 한 내정자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자주 만나는 사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 내정자의 신상과 관련된 의혹 외에도 대검 중수부 폐지,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국정조사 비협조, 검찰개혁 등도 인사청문회의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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