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람, 한국서 LG·삼성 상대로 추가소송 제기
입력 : 2011-08-24 15:20:26 수정 : 2011-08-24 15:21:04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오스람이 LGㆍ삼성 등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소송을 제기했다.
 
오스람코리아는 오스람과 오스람의 자회사인 오스람 옵토 세미컨턱터가 LG와 삼성을 대상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LED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밝혔다.
 
오스람은 해당 기업들이 오스람의 '백색 및 표면실장형 LED 관련 특허' 침해에 대해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제품의 사용 금지를 요청했다.
 
오스람은 지난 7월 한국무역위원회에 LG이노텍을 상대로 오스람의 핵심 특허 기술을 사용해 생산되고 있는 특정 제품에 대한 수출 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오스람 측은 "LG 이노텍이 TV 세트와 모니터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에 사용되는 '백색 빛 전환 기술'  등 자사 특허 기술 4건을 무단으로 침해했다"고 소송의 이유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오스람이 특허를 주장한 '백색 빛 전환 기술', 이른 바 '화이트컨버젼' 기술은 유럽에서 이미 특허만료 판정이 난 것으로 소송에서 큰 힘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오스람은 지난 6월 미국과 독일에서 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고, 삼성 LED와 LG이노텍(011070) 역시 자사의 특허침해에 대해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맞고소하며 오스람과 국내 대기업 간 특허소송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오스람은 최근 이와 더불어 특허심판원에 LG , 삼성 두 기업이 오스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 주장에 대해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LG이노텍측은 "소장을 받고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검토 후 대응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지훈 기자 jhp20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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