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저축은행, 더 이상 문제 없을 것"
"영업정지 유예된 6개 저축銀 문제 없어"
입력 : 2011-09-25 09:31:52 수정 : 2011-09-25 09:32:26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영업정지가 유예된 6개 저축은행에 더 이상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최근 세계 경제의 위기와 관련해서도 우리 금융회사들은 견딜만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5일 오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 동안 예대율 등 각종 건전성 지표를 방어했고, 외환보유고도 충분하다. 다른 나라에 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금융권에서 저축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하다"며 "저축은행 문제가 결코 전체 금융권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해서는 "주요국들의 경기침체가 오래갈 것 같다. 2008년처럼 한꺼번에 버블이 터지면서 문제가 되진 않더라도 오랜기간 어려울 수 있다"며 "저축은행과 가계부채, 외화건전성 등을 철저히 준비해 우리 금융회사의 건전성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대해서는 "적기시장조치에서 유예된 6개사는 증자대금이나 부동산 매각 계약금이 납입되는 등 자구계획 증빙이 확실했다. 돌발상황이 없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이 없는 한 더 이상 영업정지도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대주주의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자격이 안되는 대주주는 퇴출하는 등 장치를 마련 중"이라며 "대규모 대출도 불가능하도록 사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예금자보호는 현행법 테두리에서 하는 게 맞다"며 "영업정지 저축은행은 45일간 자체 정상화와 함께 제3자 매각을 동시에 추진하게 되는 만큼 3개월이면 정상화된다. 자기예금을 찾는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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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