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일 서울시장 보선, '무소속 돌풍에 여풍까지'
여야 4파전 형성, 단일화 성사여부 등 결선 진출자 촉각
입력 : 2011-09-26 16:01:52 수정 : 2011-09-26 16:46:00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내년 총선과 대선의 바로미터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각 당의 대표주자 선출이 완료된 가운데, 범여야 시민대표 후보 간 옥석 가리기 본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야 여풍과 무소속 돌풍 대결이 중반 4파전을 형성하면서 종반 태풍을 일으킬 주인공이 누가될 지 촉각이 모아진다.
 
한나라당은 26일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불만을 토로한 김충환 의원이 후보 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나경원 최고위원이 단독 후보로 확정됐다.
 
김기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는 28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연 뒤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내달 6일 후보등록일 이전까지 범여권 후보로 나선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의 단일화 관문을 남기게 됐다.
 
당은 이 전 처장과의 접촉을 통해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어서 성사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처장은 그동안 진행된 여론조사에 불만을 토로하며 균형 잡힌 조사를 촉구하는 등 단일후보에 대한 안갯 속 전망이 중복되고 있다.
 
이 전 처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군소후보로 몰아가는 것은 참을 수 없다. 기존 정치권에서 볼 수 있었던 거래나 이른바 '딜'에는 관심이 없다"고 못 박았다.
 
현재 한나라당은 내달 6, 7일로 예정된 시장 후보 등록일 전을 단일화 1차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
 
한편 전날 민주당 후보로 박영선 의원이 선출되면서 야권의 단일후보 경선은 민노당 최규엽, 무소속 박원순 후보 간 3파전으로 내달 3일 확정된다.
 
특히 현재 여론조사에서 앞선 박원순 후보와 당 조직력이 뒷받침 하고 있는 박영선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경선 방식과 관련, "지금까지 합의된 단일후보 선출방안은 일반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30%와 TV 토론 뒤 2000~3000명(미정)에 이르는 배심원에게 평가 30%, 최대 3만명에 이르는 국민참여경선 40%를 합산해 선출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당력을 업은 박영선 후보가 국민참여경선에서, 안철수 교수와 단일화에 성공한 박원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각각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승패는 양 박 후보가 지지층결집, 부동표 흡수를 과연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인지도의 경우 여론조사 등 우위를 결정짓는 열쇠인 만큼 최종 승부는 TV 토론에서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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