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미국·그리스 우려에 '하락출발'..수출株 '부진'
입력 : 2011-10-03 09:54:05 수정 : 2011-10-03 14:15:18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3일(현지시간) 일본 증시는 미국 경제성장 둔화와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출발한 이후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9시37분 현재 니케이225지수는 142.35엔(1.64%) 내린 8557.94엔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9월 개인소득은 전달보다 0.1%포인트 감소하면서 20개월만에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날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개최 직전에 내년 예산안을 승인하고 의회에 제출하기로 했지만, 긴축강도가 목표에 미달하면서 지원안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7월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8%를 기록한 이후 내년는 0.6%로 플러스 전환할 것으로 가정했지만, 올해 -5.5% 성장 이후 내년엔 2% 더 후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재정적자 목표치는 GDP 대비 각각 8.5%와 6.8%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 역시 목표치인 7.6%와 6.5%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유로존이 요구해 온 긴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될 상황에 이르면서 그리스 지원 내용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출주들은 유럽 우려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소니와 파나소닉이 4% 내외의 하락세다. 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 자동차 3인방도 모두 파란불이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과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미즈호 파이낸셜도 1~2%대 낙폭 기록하고 있다.
 
내수주의 흐름은 대체로 양호하다.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업체인 KDDI와 소프트뱅크가 강보합이다.
 
히나로 켄이치 타키바나증권 투자전략가는 "세계 경제 성장이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글로벌 증시의 수준도 전반적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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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