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이탈리아 신용등급 3단계 강등
입력 : 2011-10-05 07:22:56 수정 : 2011-10-05 07:24:0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Aa2에서 'A2'로 세 단계 강등했다고 4일(현지시간)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A2'는 위에서 여섯번째 등급으로 무디스가 한국에 부여한 'A1'보다도 한 단계 더 낮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이탈리아의 약한 경제 성장 전망과 정치적 혼란에 따른 부채 문제 해결의 불확실성, 금융시장 위험 등을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로 꼽았다.
 
무디스는 "이탈리아 정부의 노력에도 여전히 부채수준이 높아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제 성장도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정부는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예상됐던 일"이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탈리아 정부는 재정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도 이탈리아가 설정한 목표치를 환영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도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낮추고, 부정적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한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