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태양광업계가 미국 업체들의 덤핑공세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달초 미국 상무부가 중국 태양광업체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취한데 따른 맞대응으로 풀이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중국 태양광업계는 "미국 업체들이 부당하게 저가 태양전지를 수출하고,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중국 상무부에 조만간 불공정 무역 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홍링 중국태양광산업연맹 부회장은 "미국 태양전지업체들이 원가 이하로 제품을 수출하면서 중국 경쟁업체이 도산하고 있다"며 "지난 3분기 특정성에서만 2000명의 실직자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청원서에 따르면 미국 업체들은 정부로부터 폴리실리콘 등 필수 전지 재료의 저가 공급, 세금 면제, 저금리 대출, 전력 및 수도요금 할인 등 200여가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맹은 특히 미국의 폴리실리콘 제조사인 헴록 반도체그룹과 리뉴어블에너지가 각각 미국 정부로부터 1억6900만달러와 1억5500만달러의 보조금을 지급받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보조금으로 미국 회사들은 폴리실리콘 수출 단가를 낮추면서 미국을 비롯한 외국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지난해에 전년보다 2만톤 이상 급증한 4만7500톤의 폴리실리콘을 덤핑 수출했다는 것.
한편 솔라월드 등 미국의 태양전지업체들은 지난달 "중국 업체들이 정부의 보조금 등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 원가 이하로 태양광 패널 및 태앙전지를 수출하고 있다"며 "미국 상무부 등에 진정서를 냈고, 이에 미국 상무부는 이달초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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