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포스퀘어 ‘아임iN·씨온’, 수익모델 내놓고 영업 박차
입력 : 2011-12-12 17:18:58 수정 : 2011-12-12 18:13:43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아임iN, 씨온 등 위치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LBSNS)들이 수익모델 마련에 나섰다.
 
이른바 한국의 포스퀘어라고 부리는 이들 사업자는 이용자가 특정 지역에 흔적(체크인)을 남기면 이를 기반으로 게임이나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모바일, 로컬, 소셜 열풍에 힘입어 각각 다운로드 건수가 250만, 100만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간 수익구조는 불투명한 상태였다.
 
그런데 아임iN 운영업체 KTH(036030)와 씨온은 최근 ‘아임iN 비즈플랫폼’, ‘씨온샵’이라는 마케팅툴을 선보이고, 파트너사 확보에 매진 중이다.
 
프랜차이즈 업체나 소상공인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입점료를 받고 플랫폼을 개방한 것이다. 다만 아임iN의 경우 소상공인에게 가입이 무료다. 
 
파트너사, 이용자, 운영업체 모두가 ‘윈-윈’하는 사업모델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먼저 파트너사들은 주변의 이용자를 잠재적 고객이라 여기고 각자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프로모션을 구사할 수 있다.
 
재고처리가 시급한 점주에게는 소셜커머스식의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가, 신규고객이 절실한 점주에게는 회원가입 이벤트가, 심지어 아르바이트 모집과 같은 사소한 공지까지 모두 가능하다.
 
한편 이용자는 특정 지역에 체크인을 하면 물건을 싸게 살 수 있으며, 그 횟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경품이나 현금성 포인트도 얻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또 씨온이나 아임iN을 이커머스 서비스가 아닌 게임 혹은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인식하기 때문에 거부감을 적게 느낀다.
 
다만 여전히 트래픽이 부족하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출시한 지 1년6개월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처럼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대개 소상공인은 바쁜 생업 탓에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 이용률까지 높지 않으니 운영업체 입장에서는 영업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일정 시점을 넘겨 플랫폼으로서 가치가 입증되면 가입자·입점업체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점포에게 가치 높은 마케팅 채널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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