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연장선 개통 보름 남았지만 뜸한 전세거래
28일 개통..개통효과 미지수
입력 : 2011-12-14 16:27:02 수정 : 2011-12-14 16:28:37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분당선 연장선 죽전~기흥 구간 개통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장선 개통이 교통 여건을 중시하는 전·월세 수요자들에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분당선 오리~수원 복선전철 미개통 구간(죽전~수원 17.7km) 중 죽전~기흥 5.1km 구간을 오는 28일 우선 개통 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현재 선릉에서 죽전까지 운행 중인 분당선과 연결되고, 출퇴근 시간에 8분, 평시 12.5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돼 수도권 서남부지역 주민의 강남과 서울 도심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에 위치한 구갈써브공인중개사는 급매물 외의 거래가 드물지만 설이 지나 본격적인 이사철이 되면 전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아파트가격이 떨어진 상태에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지하철 개통호재가 가격에 많이 반영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그러나 기흥역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40분 정도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의 벽산공인중개사는 "전세는 얼마 전까지 반짝 거래가 됐었는데 최근에는 뜸한 편"이라며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고 전세철이 되면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최근에는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기 불안으로 지하철 개통에도 매매 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예전만 못하다"며 "그러나 전·월세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큰만큼 전세를 새로 구해야 하는 전세입자들은 분당선연장선 개통 전에 물건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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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