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중고차 시장에서 뜨는 모델은?
그랜저TG·YF쏘나타·아반떼MD '현대차 3인방' 중고차시장도 석권
입력 : 2012-01-06 15:45:29 수정 : 2012-01-06 15:45:29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연초, 소비자들은 어떤 차를 사고 싶어할까?
 
6일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http://www.carpr.co.kr)이 새해부터 중고차 조회율과 클릭율, 매매상담건을 분석한 결과, 그랜저TG, YF쏘나타, 아반떼MD, K5, 뉴SM5, 모닝 등이 인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랜저TG, YF쏘나타, 모닝, K5.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그랜저TG를 제외하면 대부분 출고 2~3년이 채 안된 신차급 매물들로 중고차 시장에 인기 모델이 빠르게 물갈이를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신차 시장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YF쏘나타와 K5, 아반떼 등이 연식변경과 함께 중고차 시장에 출고 된 지 2년이상 지나면서 가격 경쟁력이 생겨나고 매물 보유대수도 늘어나 올 한해 활발하게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신형 모델들 중 가장 많은 거래량과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YF 쏘나타는 2010년식 기준으로 1700만~2000만원대로, 주행거리가 짧은 신차급 중고차 구매가 가능해 저렴한 가격대에 중형차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2년차 연식이지만 감가율은 25~35%다.
 
작년 한해 높은 신차 판매고를 기록했던 아반떼MD 역시 신차가격보다 200만~3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 출시된 경차와 소형차의 가격대가 상승하면서 이들과 가격에 별반 차이나지 없는 아반떼MD는 소비자들에게 비슷한 가격에 더 큰 차를 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호되고 있다.
 
2010년식 아반떼MD의 중고차 시세는 1300만~1600만원선. 소형차 엑센트가 1000만~1400만원대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아반떼MD가 더 우세할 수밖에 없다. 같은해 출고된 아반떼 HD역시 1000만~1200만원선에 책정되어 있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가진 아반떼MD가 HD 모델과 비교했을때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받고 있다.
 
쏘나타YF보다 더 높은 잔존가치를 보유하며 지난해부터 많은 운전자들의 관심대상이었던 K5는 올해부터 보다 많은 매물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적으로 2년이상이 되면 재산적 가치 손실을 줄이기 위한 중고차 처분과 함께 중고차 유입율이 커지면서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량을 메꾸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K5는 1900만~2500만원까지 높은 몸값을 자랑하며 최고 잔존가치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검색 빈도는 작년부터 꾸준히 상위 5위이내를 차지할만큼 인기가 높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새해부터 젊은 소비층 위주로 출고 2~3년 미만의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지난해 활발했던 신차 출시로 인해 중고차 선택폭이 다양해지고 신차의 중고차 유입속도가 빨라지면서 소비자들이 가격 절감효과와 함께 차량 상태가 우수한 2~3년식 내외의 중고차를 많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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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