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지도서비스 API, 마음껏 이용하세요”
입력 : 2012-01-09 14:33:48 수정 : 2012-01-09 18:46:02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외부업체들이 지도서비스를 기존보다 더욱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개발환경) 약관을 대폭 수정, 이를 다음달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비상업적 목적으로 지도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 트래픽 제한을 일 1만회에서 5만회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또 상업적인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도 과금을 하지 않고 데이터 및 광고플랫폼 제휴 등 협력 모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검색, 콘텐츠, 쇼핑 등의 오픈 API의 트래픽 제한은 일 5000회에서 3만회로, 카페, 블로그의 경우 시간당 1000회로 크게 완화됐다.
 
오픈 API란 외부에 공개된 일종의 프로그램 소스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제휴업체들은 핵심적인 프로그래밍 기술이 없어도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다.
 
다음이 오픈 API 사용 제한을 크게 완화하는 이유는 지도서비스를 미래의 먹거리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다음은 지역 기반의 중소상인들을 위한 마케팅 플랫폼, 즉 로컬 비즈니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정했으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부제휴사(3rd party)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서버 비용 등 다소 부담이 생길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다음 지도의 이용률이 높아지면 이를 기반으로 스토어뷰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윤석찬 다음 팀장은 “개방과 공유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를 확대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국내 로컬서비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음 오픈 API는 5천개 웹사이트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월 1억5000만회 이상의 데이터 호출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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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