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세종시株, 선거·과학비즈니스..겹호재에 '上'
입력 : 2012-02-09 15:47:43 수정 : 2012-02-09 15:47:43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주식시장은 선거철로 인해 뜨겁다. 정치인과 연관 외에 공약과 관련된 종목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놓쳐선 안되는 인기주다. 세종시 관련주도 그 중 하나로 점차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 관련株, 토지값 상승 기대감에 상한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세종시 수혜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9일 주식시장에서 영보화학(014440)대주산업(003310), 유라테크(048430), 프럼파스트(03520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세종시 관련 테마주의 상승이 최근 기승을 부리는 정치 테마주의 상승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정치인들이 충청도 표심을 잡기 위해 세종시 관련 공약을 쏟아내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세의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충청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입지가 확정돼 본격적인 사업절차에 착수한다는 소식도 관련주의 상승세를 부추겼다. 관련 종목들은 대부분 과학벨트 인근데 토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세종시 인근에 토지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증권株, 코스피 2천선에도 불구하고 하락
 
코스피는 10포인트 가량 오르며 2000포인트 안착 가능성이 언급된 9일 증권주는 이에 대한 수혜를 보지 못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사실상 무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번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대형 금융투자회사(IB) 육성과 자본시장 인프라 개혁을 담고 있었지만 개정안이 무산되면 이를 준비했던 대형 증권사들의 사업계획이 일정부분 틀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우리투자증권(005940)은 2.17% 하락했고, 대우증권(006800)삼성증권(016360), 현대증권(003450)은 각각 1.79%, 0.79%, 0.43% 하락 마감했다.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법안심사 소위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논의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로 인해 대형IB 육성 및 자본시장 인프라 개혁을 담고 있었던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18대 국회 처리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종합금융투자회사 자격 요건을 받기 위해 대규모 증자에 나섰던 대형증권사들의 경우,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차질은 일정 부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시장 상승 및 밸류에이션 매력을 등에 업고 큰 폭으로 상승했던 증권주들의 주가도 당분간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기업-중소상인 상생 움직임..주가는 '울상'
 
전국 각지에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영업을 제한하는 조례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이날 이마트(139480)는 6.23%, 롯데쇼핑(023530)은 2.65% 떨어졌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7일 대형할인점과 SSM이 매주 2차례 의무 휴업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조례를 만들었고, 전북 익산시도 월 2회 의무휴업일을 방침으로하고, 내달까지 조례를 개정해줄 것을 시의회에 요청했다.
 
이밖에 서울을 비롯해 광주와 목포, 강릉, 청주 등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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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