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한판붙자'..한국産섬유 '정면승부' 선언
오는 9월12~13일 EU최대 섬유전시회와 한판 승부
입력 : 2012-02-14 18:01:06 수정 : 2012-02-14 18:01:17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과 유럽연합간 FTA발효로 큰 수혜가 예상되는 섬유업계가 대대적인 시장확대를 위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14일 지식경제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한-EU FTA 타결을 활용한 유럽 섬유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9월12~1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12 코리아 프리뷰 인 밀라노' 전시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같은 기간 이탈리아 밀라노 Fiefa Milao City에서 유럽연합 15개 국가에서 3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Milano Unica'가 열리는데 이와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복안이다.
 
'Milano Unica'는 Idea Biella, Idea Como, Moda In, Prato Expo, Shirts Avenue 등 이탈리아의 대표 5대 섬유전시회가 한자리에 모여 개최되는 이탈리아 최대규모의 섬유 박람회다.
 
지경부에 따르면 Milano Unica 전시회는 유럽연합 지역 외 기타 국가의 경우는 참가자격이 없어 같은 기간동안 '코리아 프리뷰 인 밀라노' 전시회를 개최해 이탈리아내 경쟁력을 상실한 섬유업체를 대신하겠다는 전략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만 봐도 이에 대응하는 자체 섬유 박람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코리아 프리뷰 인 밀라노'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성공리에 마무리 돼 한국산 섬유류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경쟁국과의 차별성이 크게 부각됐다는 평가를 받아 기대가 크다.
 
지난해 1회 특별전시회에서는 국내업체 48개사가 참여해했으며 수출상담액은 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중 계약금액은 340만달러에 달했다.
 
지경부는 올해 두번째로 치러질 전시회에서는 개최면적도 432s/m에서 480s/m으로 늘리고 수출상담액은 8000만달러, 수출계약금액은 7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How to effectively out-source Korean Textile Product'라는 제목으로 개막될 예정이며 이탈리아 현지 섬유패션 전문가를 초빙해 한국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주로 구성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탈리아의 섬유 클러스터 등 선진적인 섬유시장구조를 익히고 유럽연합 지역 유수의 바이어를 확보하는 등 풍부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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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