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미다스의 손 정운호 대표, 네이처리퍼블릭 창립 2년 흑자 전환
입력 : 2012-03-27 09:30:23 수정 : 2012-03-27 10:00:43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대표 정운호)은 내부 결산 결과 창립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내부 결산한 결과 매출 907억원과 영업이익 54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이상 감사보고서 기준)을 각각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약 90.9% 성장한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지난 2009년 출범해 2년 연속 영업손실에 그쳤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회사 측은 성장 원동력으로 ▲매장수 확대 및 자연주의 콘셉트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 ▲히트 제품의 입소문 효과 ▲차별화된 머천다이징 전략을 내세운 일본 시장의 실적 호조 등을 꼽고 있다.
 
지난해 전국 주요 상권에 총 60개 매장을 신규 오픈해 국내 220여개을 운영중이며, '슈퍼 아쿠아 맥스 수분크림'과 '오리지날 파워 아르간 오일 앰플' 등이 제품력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위에 오르며 매출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또 해외사업 가운데 지난해 4월 진출한 일본은 7개월여만에 현지 1만2000개 숍에 입점, 안정적으로 시장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이에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매출 1200억원 달성, 국내 매장 300호점 돌파를 주력 사업 목표로 세웠다. 해외는 중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추가로 진출해 총 9개국에서 브랜드를 소개할 계획이다.
 
정운호 대표는 "후발 브랜드로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으로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며 "2012년에는 고객을 위해 제품과 매장을 자연주의 콘셉트에 맞게 다시 한번 다듬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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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