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전 회장의 고문 역할 거점 3곳은 어디?
입력 : 2012-04-04 11:44:37 수정 : 2012-04-04 16:14:3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 여의도에 있는 하나대투증권, 또 미소금융재단과 하나고등학교 3곳을 하루씩 번갈아 가며 고문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4일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 상시적으로 거처하는 전용 집무실은 만들지 않고 여의도의 하나금융연구소, 미소금융재단, 하나고등학교 3곳을 하루씩 번갈아가며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정태 하나금융 신임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승유 전 회장은 퇴임 이후 별도의 사무실을 만들지 않고 여의도의 하나대투증권 하나금융연구소, 미소금융재단, 하나고등학교의 사무실을 이용할 예정이었다
 
하나HSBC빌딩의 경우 지난 3월말 김정태 회장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 임직원이 모두 이전한 곳이어서, 김승유 전 회장이 집무실을 마련할 경우 차기 회장과 경영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집무실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하나금융의 다른 관계자는 "김승유 회장이 아무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지만 전 수장과 현 수장이 같은 건물에 있는 것 자체가 모양이 이상해보일 수 있다"며 "업계의 시선도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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