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그리스 우려 外人 팔자..15일 정상회담에 주목"-삼성證
입력 : 2012-05-15 10:41:19 수정 : 2012-05-15 10:41:19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15일 코스피 1900선 하회에 대해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외국인 매도가 증가한 탓"이라며 "단기적으로 지수 영향력이 덜한 IT, 자동차, 타이어, 정유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성봉 팀장은 "코스피가 19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6일 그리스 총선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정당들이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디폴트 우려가 다시 번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그리스 대통령 주도의 연정을 위한 정치지도자들의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재총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리스 여론조사에선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가 제1당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자는 트로이카(EU, ECB, IMF)가 요구하는 긴축을 거부한다는 뜻을 분명히 나타낸 반면 트로이카는 차기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2차 구제금융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날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역시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외국인 매도 탓으로 풀인된다"며 "그리스발 유럽 혼란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자 외국인은 9일 연속 약 2조원 가량 순매도에 나섰다"고 말했다.
 
다만 김 팀장은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로 개인 저가매수세 약화되고 있지만 15일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 예정, 23일 긴급 EU정상회담 개최 등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변수가 제기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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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