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이노비즈協 공동기획)⑤여의시스템, '디지털사이니지'로 급성장세
(이노비즈, 혁신 넘어 글로벌기업으로!)8월 코스닥 상장 예상
입력 : 2012-05-17 12:37:54 수정 : 2012-05-17 12:38:19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앵커 : 뉴스토마토와 이노비즈협회가 공동기획한 순서입니다. ‘이노비즈, 혁신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매주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인사) 오늘은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 오늘 소개할 회사는 여의시스템인데요. 지난달이었죠.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이노비즈 기업입니다.
 
앵커 : 한창 심사가 진행 중이겠군요. 절차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주식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예정대로라면 8월말이나 9월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을 통해 회사의 주요 사업군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 여의시스템, 그럼 하나씩 살펴보죠. 어떤 회사라고 볼 수 있나요?
 
기자 : 여의시스템은 산업용 컴퓨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해 중소기업기술대전에서 방폭컴퓨터인 ‘플래니모(Planemo)’를 통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 제품은 열악한 환경이나 위험이 존재하는 곳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산업용 컴퓨터인데요. 주로 석유화학 플랜트나 정유, 군사용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제품이어서 이 회사의 기술을 집약한 대표 제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 방폭컴퓨터, 뭔가 특수 환경에 주문제작으로만 이뤄지는 제품일 것 같은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회사의 기본 컨셉인데요. 지난 1991년 설립한 이래, 특히 산업용컴퓨터 분야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각 업무 환경에 따른 컴퓨터에 대한 특수 주문제작이 주를 이뤘는데요. 끊임없이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켜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더해 임베디드 솔루션, 컴퓨터 보안장비 하드웨어 플랫폼, 산업용 네트워크 장비 등 시스템통합 분야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산업용컴퓨터를 생산하면서 함께 발전시켜온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키오스크(Kiosk)‘ 사업에도 진출해서 우리들이 흔히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제품들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 키오스크, 들어본 것 같으면서 생소한 단어이긴 해요. 주변에서 접할 수 있다, 어떤 제품들이 있죠?
 
기자 : 키오스크는 디지털 광고판이 결합된 시스템인데요. 요즘 버스터미널에 가서 티켓 발매 해보셨다면, 사람을 통해서 하기도 하지만 기계로 바로 발매를 할 수도 있잖아요. 극장에서도 이런 무인발권기 이용해 보신 분들 많을텐데요. 이럴 때 사용되는 것이 키오스크입니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앵커 : 무인발권기라고 하니 이해가 쉽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키오스크는 물론, 산업용컴퓨터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있군요. 특별히 이 기업을 주목할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 여의시스템은 관련 분야에 있어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이 회사의 IPO를 주관하고 있는 대신증권 관계자로부터 들어봤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인터뷰 : 김덕웅 (대신증권 기업금융부 팀장)] 
 
“여의시스템은 전년도 매출 362억 규모의 산업용 컴퓨터와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업체로 200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38%에 이르는 업계 리딩기업입니다. 특히, 국내 산업용 컴퓨터 시장의 경우, 현재 37여개의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어드밴택코리아라는 대만계 다국적기업과 여의시스템이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며 양분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그중에서도 여의시스템이 마켓점유율 1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2009년부터 새롭게 진출한 디지털 사이니지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데, 2010년 매출 34억원에서 2011년 매출 135억원으로 이 부문 매출 규모가 늘어 성장률로는 거의 300% 수준에 이르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37% 수준에 이르러 신규 사업으로 단기간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의 또 다른 강점은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가 매우 우수해 2011년 말 현재 유동비율은 185%, 부채비율은 60%, 차입금의존도는 7.8%입니다. 또 차입금 잔액이 24억원에 불과한데, 이도 본사 사옥 신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차입한 것으로 회사의 EBITDA가 3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모자금 유입시 무차입 경영도 가능한 수준이라 하겠습니다.”
 
앵커 : 산업용 컴퓨터 분야에서는 시장 1위 기업이다, 란 이야기가 들어오는데요. 새롭게 진출한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에 대한 성장률이 300% 수준이라구요?
 
기자 :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분야가 바로 키오스크로 이야기되는 제품들을 생산하는 근간이 되는 기술인데요. 디지털 사이니지란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gital information display, DID)를 이용한 옥외광고로, 쉽게 이야기하면 지하철 역사나 버스정류장,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서 요즘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지금은 단순하게 동영상이나 텍스트 광고가 시간대별로 노출되고 있는 방식이지만, 앞으로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거나 실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통신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한 것은 관제센터에서 통신망을 통해 광고 내용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텔레비전과 인터넷, 모바일에 이어 제 4의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앞서 화면에서도 보니까 경기버스 내부에 설치된 동영상 광고판이 보였는데요?
 
기자 : 네, 지난해 여의시스템이 롯데의 계열사인 이비카드를 통해 납품한 제품이 경기버스에 탑재됐는데요. 여의시스템은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에서만 지난해 1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이야기 앞서 대신증권 관계자를 통해 들으셨죠. 국내에서는 KT(030200)SK텔레콤(017670) 등 대기업들이 이 분야에 선두 기업들인 것을 감안하면, 여의시스템이 중소기업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2009년 연구개발을 시작해 2010년 34억 매출에서 지난해 1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 그 성장성이 대단하군요. 이 분야 시장이 어느 정도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 우선 GIA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시장 규모가 1800억원 규모인데요. 2017년까지 6300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여의시스템은 지난해 362억원의 매출에서 디지털 사이니지가 이중 3분의 1을 차지하며 회사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올해는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매출 추이를 좀 살펴볼까요?
 
기자 : 지난 2010년에는 매출 23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지난해는 362억원의 매출액과 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요. 올해는 매출이 설립 이후 사상 최대인 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이 올해 남미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하기 때문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전개발 플랜트를 중심으로 방폭형 컴퓨터 수출을 준비 중인데요. 다양한 해외 소식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 그렇다면 앞으로의 여의시스템이 그릴 비전도 궁금한데요.
 
기자 : 직접 들어보시죠.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입니다.
 
[인터뷰 :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
 
“디지털 사이니지도 3년 전에 저희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낸 것처럼, 제가 지금 우리 회사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가지고 1000억원이 될 것이냐 안될 것이냐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여의시스템에는 맞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여의시스템은 진화하는 기업입니다. 진화라는 것은 여태껏 없던 것을 조금씩 변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진화하는 가운데서 새로운 니즈(needs)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도 그런 측면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시대의 요구에 따라서 무인티켓발매기 같은 사람이 하지 않는 티켓 발매와 같이, 이런 것들이 계속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는 앞으로 1000억까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서 달성하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기자 : 진화하는 기업이 여의시스템이 표방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오는 2015년 1000억 매출을 기점으로 중견기업으로 탄탄하게 도약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 앞으로의 모습 지켜봐야겠군요.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인사) 지금까지 ‘이노비즈, 혁신을 넘어 글로벌기업으로!’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 여의시스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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