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車판매, SUV·경차 '웃고' 대형 '울고'
신차출시·기저효과 덕..3개월 만에 판매 증가
입력 : 2012-06-12 15:17:59 수정 : 2012-06-12 16:49:09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5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SUV와 경차, 중형차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대형차와 소형차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5월 내수판매는 유럽 경기불안에도 신차출시와 기저효과 등으로 3개월 만에 판매가 증가하면서 총 12만1347대를 판매했다.
 
승용차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3% 증가한 가운데, SUV와 경차는 두 자리 수 증가한 반면 대형, CDV 판매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SUV는 현대차(005380) 신형 싼타페의 신차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22.3%, 경차는 고유가 지속에 따른 차량유지비 강점 덕분에 21.2% 각각 증가했다.
 
◇국내 차종별 판매현황.
 
중형차 역시 신차 i40, 말리부의 판매가 증가했고, 여기에 연비가 좋은 쏘나타, K5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얻으면서 19.0% 증가했다.
 
반면 대형과 소형차는 신차효과 약화로 각각 23.6%, 19.9%의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5월 모델별 판매 순위는 현대차 아반떼가 1위, 기아차(000270) 모닝이 2위를 차지했다.
 
아반떼 MD는 5월 내수판매 8629대로 3개월 연속 1위, 연비가 상대적으로 좋은 모닝이 8314대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YF 쏘나타(8313대), K5(7817대), 그랜져HG(7705대), 스파크(6189대), 싼타페(5776대), 레이(3873대), 스포티지 R(3798대), 투싼 ix(2650대) 순으로 집계됐다.
 
◇5월 내수시장 자동차 모델별 판매순위.
 
현대·기아차는 판매 TOP10에 무려 9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고, 한국지엠의 스파크는 유일하게 TOP10에 포함돼 완성차 업체들간 판매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월 생산은 수출 증가세와 내수 회복으로 전년동월비 3.8% 증가한 40만3593대로 5월 실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월 누적생산은 197만4333대로 전년동기비 5.9% 증가했다.
 
5월 내수판매는 올해 월별 최고 실적인 12만1347대, 1~5월 누적내수는 전년동기비 6.4% 감소한 57만108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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