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대통령 사과 몇번째 들어야 하나"
"진실에 대한 규명과 명확한 책임 물을 것"
입력 : 2012-07-24 15:18:50 수정 : 2012-07-24 16:47:0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은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친인척 측근 비리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은 대통령에게 도대체 몇번째 사과를 들어야 하냐"고 질타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 담화가 있은 직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잘못한 일에 대해 겸허히 반성하고 사과하는 일은 좋은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제 국민들은 이 대통령의 사과를 한가히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사과는 책임을 분명히 진다는 것을 밝혀야 하는 것"이라며 "사과는 실체적인 과오가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해야 진심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민간인 불법사찰의 몸통이 어디인지, 저축은행 불법자금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에 대해 온 국민은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 책임이 청와대에 있고 대통령과 직접 관련된 대선자금 비리라고 한다면 국정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오늘의 사과를 계기로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통합진보당은 허울 좋은 사과가 아니라, 실체적인 진실에 대한 규명과 명확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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