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제선 항공 여객 2000만명 돌파..역대 최다
전년대비 14.6% 증가..국내선 9.1% 상승 1096만명 기록
입력 : 2012-07-25 11:00:00 수정 : 2012-07-25 11:00:00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올 상반기 국제선 항공 여객이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실적 보였다.
 
25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월~6월까지 국제선 항공여객은 세계 경기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저비용항공사(LCC)국제 취항 노선 증가, 주 5일 수업 전면 시행,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4.6% 증가한 2287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도 전년 동기(1005만명)와 비교해 9.1% 증가해 1096만명을 나타냈다. 반면 국내외 항공화물은 171만톤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했다.
 
일본노선의 경우 대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LCC 운항 증대 등으로 전년대비 19.5% 상승했다. 동남아 노선은 17.2%, 중국노선은 9.6% 각각 늘어났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6.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p 상승했다. 이는 외항사(33.3%)의 2배 수준이다.
 
이중 국내 LCC를 이용한 국제선 이용객은 15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만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여객 분담률은 3.2%p 증가해 6.8%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 이용객이 일본?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6.2% 증가했다. 이어 김포(29.0%), 김해(23.1%) 등도 큰 폭 상승했다.
 
인천공항 환승여객은 전년대비 17.2% 증가한 321만명으로 개항 이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환승률은 17.5%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주 5일제 시행 등으로 인한 제주여행수요 증가, LCC 운항증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9.1%(1096만명) 증가했다.
 
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472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6.0% 증가했으며, 여객 분담률은 2.6%p 상승해 43.1%를 기록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선진국 경기침체와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등 항공수출 물량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1.4% 감소한 171만톤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환적화물(54만톤)도 전년대비 5.5% 감소하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7~8월 휴가 기간 등으로 인해 하반기 항공 이용객이 상반기에 비해 높았던 것을 고려할 때 국제선 여객의 연간 450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항공화물은 유럽 재정위기, 중국 경기둔화 추세에 따른 세계 IT 수요 부진과 휴대폰 등 주요 수출품목의 해외생산 확대로 전년 대비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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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