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성장과 물가 모두 고려한 금리 운용했다"
입력 : 2012-07-25 10:22:29 수정 : 2012-07-25 10:23:29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올해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물가안정기조를 확고히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기준금리를 운용했다"고 밝혔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업무보고에서 "올 상반기중에는 성장의 하방위험이 컸음에도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이 잠재해 있어 기준금리를 연 3.25% 수준에서 동결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7월에는 국내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해 국내총생산(GDP) 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연 3.00%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유로지역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신흥시장국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점차 약화되면서 국내 경기 역시 회복 모멘텀이 약화됐다는 설명이다.
 
김 총재는 "당분간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한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며 "하방리스크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중앙은행의 금융안정 역할 확대에 맞춰 금융불안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통화신용정책 수단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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