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2)독일 '손님맞이'..삼성·LG '시선집중'
입력 : 2012-08-29 17:40:28 수정 : 2012-08-29 17:41:39
[베를린=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IFA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국인 독일은 손님맞이 준비를 끝내고 IFA 2012를 통해 침체된 유럽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은 마지막 몸단장과 함께 세계 가전시장의 선두주자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이미 무대 뒤로 사전경쟁은 격화됐다. 전 세계 언론이 모인 자리에서 자칫 초반 하이라이트를 경쟁사에 빼앗길 경우를 우려해 기선잡기에 돌입한 것이다. 내놓을 신제품 하나하나에 대한 반응이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로 이어질 것이란 게 이들의 분석이다.
 
선공은 삼성으로부터 시작됐다. 삼성은 29일(현지시간) 오후 전시장 템포드룸에서 '모바일 언팩 2012 에피소드2'를 열고 갤럭시노트2를 선보인다.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신종균 IM 사장이 한국에서 날아왔다. 전작인 갤럭시노트가 5인치대 새로운 시장을 열며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한 만큼 바통을 이어받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에게 있어 갤럭시노트2가 가진 의미는 크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애플의 아이폰5에 맞설 삼성의 또 다른 히든카드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3와 함께 협공으로 아이폰5에 대적해야 한다. 무엇보다 특허전(미국 본안소송)에서 한차례 크게 밀린 만큼 제품 경쟁력과 시장 주도력으로 되갚아야 한다.
 
◇오는 31일 제52회 IFA 2012가 개막되는 베를린 메세(Messe) 삼성전자 전시장 바로 앞에 설치된 삼성전자 광고물이 IFA 개막을 알리고 있다.
 
30일엔 삼성과 LG과 나란히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세계 각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장 전략의 윤곽을 드러낸다. 삼성에서는 '일등제조기' 윤부근 CE 사장이, LG에서는 권희원 HE 사장이 각각 발표자로 나선다. 양사의 자존심이 제3무대에서 또 다시 치열하게 격돌하는 셈이다.
 
그리고 대망의 31일엔 드디어 IFA 2012가 공식 개막한다. 5일까지 6일간 50여개국 1300여개 업체가 그간 준비한 전략제품들을 일제히 꺼내들며 베를린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특히 모바일과 더불어 TV 부문(스마트·3D·OLED·UD)의 경쟁이 메인무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올해로 52회째를 맞는 IFA(국제가전박람회). CES(세계전자제품박람회), MWC(모바일월드콩그래스)와 더불어 IT 분야 세계 3대 메이저 전시회로 꼽히는 장(場)에서 펼쳐질 총성 없는 전쟁에 각 국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으뜸은 단연 우리나라의 삼성과 LG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기성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