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어, 게임 라인업 강화로 날개 달까
단독 퍼블리싱 게임·싸이월드와 연계한 소셜게임 잇달아 출시
입력 : 2012-09-24 15:36:15 수정 : 2012-09-24 15:37:43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SK플래닛의 티스토어가 국내에 단독으로  게임을 출시하는 등 게임 라인업 강화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티스토어 메인 화면
 
우선 티스토어는 오락실 게임으로 유명했던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4'를 단독으로 국내에 출시한다. 또 순차적으로 캡콤의 유명 게임들을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한글화해 발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플래닛은 지난 3일 캡콤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티스토어에 캡콤 게임을 독점 공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역시 오락실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더 킹 오브 파이터즈'가 24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유료게임 순위 7위를 차지하고 있어 '스트리트파이터4'의 성공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네트워킹게임(SNG)들의 라인업 강화를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티스토어 게임센터와 싸이월드의 소셜 게임들의 연동이 11월 중으로 예정돼있다. 연동이 완료되면 티스토어가 카카오톡과 같은 소셜 게임 플랫폼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티스토어 게임센터는 현재 40여개의 네트워크 게임들과 실시간 대전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게임 안의 랭킹을 자랑하거나 아이템을 선물 할 수 있다.
 
현재는 휴대폰 주소록, 네이트온 친구들과 연동되고 있지만, 앞으로 싸이월드 3300만 이용자들까지 추가되면 소셜게임 플랫폼으로 역할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싸이월드의 웹 게임들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 빠르면 11월 중으로 티스토어 게임센터에서 싸이월드의 웹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게임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해서 장미빛 미래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유료게임들의 다운로드 횟수가 줄어드는 등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수익 모델은 무료게임의 광고 수익과 SNG를 바탕으로 한 게임 내 결제방식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티스토어는 최근 열린 도쿄게임쇼에서 공개한 10개 게임들 모두 게임 내 결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10개 게임 중 2개는 SNG로 출시된다.
 
티스토어 내에서도 유료 게임 다운로드보다 VOD나 전자책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24일 현재 티스토어 유료어플 1~3위는 모두 VOD 서비스가 차지하고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티스토에서 VOD와 전자책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게임의 매출도 높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스토어는 '피앤제이', '모비릭스' 등 국내 19개 업체의 28개 게임에 대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퍼블리싱 계약도 맺었다. 해외 판매가 결정된 모바일 게임들은 향후 언어 번역 등 현지화 작업을 거쳐 글로벌 어플장터에 SK플래닛의 브랜드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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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