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경남 상황 아주 어렵다"
"경남 40% 넘는 지지율 야당에 보내면 사실상 대선 끝"
입력 : 2012-10-02 11:09:47 수정 : 2012-10-02 11:11:1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연말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뛰어든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는 2일 "대선 경남 상황이 아주 어렵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경남 민심은 민주당에 대해서 DJ당이라는 색깔이 강했다. 그러다 보니까 인물보다도 당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은 DJ당 색깔을 벗어났다"면서 "오히려 지금 노무현당이라는 색깔이 부각되고 있다. 지금 문재인 후보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경남분들이, 고향분들이 거기에 반감이 덜 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감이 덜하다 보니까 지금 새누리당 지지율이 옛날에는 압도적이었다가 지금은 40%를 넘어서는 범야권지지율이 생겨버렸다"며 "문제의 소지는 경남의 인구가 800만이라는 것이다. 대구,경북을 합치면 인구가 한 500만밖에 되지 않는다. 800만의 선택이 과거에는 저희당에 압도적인 선택을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고민했다.
 
홍 전 대표는 "그렇게 되면 사실상 지금 여론조사에 나타나는 것도 우리가 상황이 안 좋다"면서 "안 좋은 판에, 경남이 40%가 넘어가는 지지율을 야당한테 보내버리면 사실상 대선은 끝난 거나 마찬가지"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 모양을 보면 현재 나타나고 있는 지지율 중에서 호남의 야권 지지율이 64, 65%로 지금 나오고 있다"며 "실제로 투표하면 90%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경남의 야권 지지율이 지금 높아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지금 여론조사 지표보다 훨씬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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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