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대통령·총리 분담, 아직 논의 중"
유민영 대변인 "아직은 미래혁신 부서가 필요하다는 정도"
입력 : 2012-10-10 11:17:18 수정 : 2012-10-10 11:18:48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대통령-총리 권력분담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안으로 내놓을 내용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유민영 대변인은 10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책임총리제 차원에서 논의된 것은 없다"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책임총리제에 부응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직은 새로운 미래산업을 보완하는 혁신부서가 있어야겠다는 판단을 하는 정도"라며, "전문가들이 다양한 안을 내놓고 있지만 결정에 이르는 과정일 뿐 결정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라디오연설에서 안 후보를 겨냥해 "무소속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불가능하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유 대변인은 "지금 이대로 가자는 것인가"라며 "지난 1년간 안철수 현상을 만들어온 국민의 기대는 지금과는 다르고 국민은 정권교체와 정치개혁 모두 다 이룰 수 있는 후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우 문재인 캠프 경제민주화위원장이 안 후보의 청와대 이전과 대통령 인사권 축소 구상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힌데 대한 의견도 내놨다.
 
유 대변인은 "달을 가리키면 손이 아닌 달을 봤으면 좋겠다"며, "안 후보의 구상은 청와대를 낮춰 국민과 소통하고 인사시스템을 적재적소에 바꾸겠다는 의미인데 이 부분들에 대해선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경찰간부가 안 후보를 사찰했다는 음성녹취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분명한 사실을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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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