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단일화, 후보가 아니라 국민이 만든다"
"시간 흐를수록 높은 요구 생길 것"
입력 : 2012-10-11 09:26:36 수정 : 2012-10-11 09:28:0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신계륜 의원은 11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단일화는 후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클수록,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단일화에 대한 높은 요구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의원은 "제가 2002년 단일화 때 노무현 후보 측의 협상단장을 맡았다"면서 "초창기에 이해찬 단장이 정몽준 측과 협상에 나서서 깨졌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제가 당시 절대로 여당, 이회창 후보에게는 대통령직을 줘선 안 된다는 여론이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는 걸 봤다"면서 "이 힘 앞에 버틸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높으면 높을수록 단일화는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일화 협상 시기와 관련해선 "지금이 협상 국면은 아닌 것처럼 보여진다"면서 "정말 선의의 아름다운 경쟁을 하는 국면이라고 생각된다. 양측의 지지자들·국민들이 단일화를 극적으로 요구하는 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가 바로 협상을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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