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제팀 "일자리 250만개 만든다"
공약으로 제시한 경기부양안 규모 크게 웃돌아..강력한 효과 기대
입력 : 2008-11-25 06:59: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2011년까지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규모 경기부양 계획을 밝혔다. 이는 오바마 당선자가 대선 기간 중 공약으로 제시했던 1750억달러 경기부양안 규모를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향후 강력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당선자는 22일(현지시간) 라디오 연설을 통해 "향후 노후된 도로 및 교량, 학교 등의 기반 시설 확충과 풍력과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원 개발 및 연비가 향상된 자동차 개발 등을 통해 2년 안에 250만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당선자는 "이 방안은 현재 미국이 겪고 있는 경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방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경제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바마는 "이 같은 방안은 현재 가속화되고 있는 경기 악화를 막는 데 꼭 필요하다"면서 "전문가들은 미국이 신속하고 대담하게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내년에도 수백만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계획에 대해 취임 후 의회가 빠른 시일내에 승인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 날은 "미국이 장기적인 경제성장을 북돋을 수 있는 새로운 방향과 아이디어, 새로운 개척을 다시 시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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