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朴 호시우보..文·安 지리멸렬, 양두구육"
입력 : 2012-11-08 12:55:30 수정 : 2012-11-08 12:57:08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8일 박근혜 대선 후보를 향해 '호시우보'(虎視牛步)로 평가하며, "호랑이처럼 살피고 소처럼 뚜벅뚜벅 걷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각각 '지리멸렬'(支離滅裂), '양두구육(羊頭狗肉)' 등을 사용하며 비판했다.
 
이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후보들에 대한 입장을 사자성어로 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공보단장은 '호시우보'라는 말 뜻처럼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고 정도를 걷는 '우보'와 국제적인 경제위기와 안보, 국민의 삶을 잘 살펴서 닥쳐오는 위기를 이겨내는 '호시'의 심정으로 대선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박근혜 대선 후보는 '정도를 간다'는 얘기"라며 "시냇물이 두개가 합류하든 네개가 모이든 큰 강의 도도함과 비견될 수 있겠냐. 박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 믿을 수 잇는 대통령, 청렴한 대통령, 든든한 대통령의 이미지로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대선 후보 등록은 2주, 대선까지는 6주의 기간이 남았다는데 제1야당인 민주당은 후보도 공약도 낼지 결정을 못하고 있다"며 "사자성어로 '지리멸렬'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쇄신을 주창하면서 정치구태의 행태를 보이며 검증을 교묘히 피해가는 모습을 보인다"며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양두구육'이라고 한다. 양머리를 놓고 속은 개고기를 파는 것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단일화와 관련, "지리멸렬, 양두구육 후보들이 대선을 앞두고 우왕좌왕의 모습 보여주고 있다"며 "따라서 국민들은 대선에서 15년간 담금질 된 강철이 누구인지, 자연석인지 아닌지 '옥석구분'(玉石俱焚)을 충분히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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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