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銀총재 "금융시장 개방에 박차"
입력 : 2012-11-19 15:21:59 수정 : 2012-11-19 15:23:5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이 위안화 자유 태환 등을 앞세워 금융시장 개방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저우샤오촨 中인민은행 총재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중국의 환율 시스템 개혁의 다음 행보는 '자유 태환'과 관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투자 활동을 보다 활발히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자본 계정이 자유화되면 국외 기업체나 개인들은 자유롭게 외환을 위안화로 바꿔서 중국 내 자산을 매입할 수 있으며 중국 기업과 개인들도 규제 당국의 허가 없이 고정자산이나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다이샹룽 전 인민은행 총재는 "중국은 당초 2000년대 초반 위안화를 완전 태환 화폐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며 "향후 3~5년이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저우 총재는 "중국은 경제 발전 과정에서 주로 물가를 잡는데 치중해 왔다"며 "과도한 무역 흑자는 시장의 유동성을 넘쳐나게 했다"고 지난 10년간의 통화정책을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조절과 함께 균형적인 국제수지, 충분한 일자리 창출 등 전반적인 경제 성장에 촛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금융계 전문가들도 당국의 금융시장 개혁 움직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리젠거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회장은 "정부가 외환 시장에 개입을 점차 줄일 것이란 기대가 매우 높다"며 "과도한 가격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린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는 "중국의 일부 국유 대형은행들이 금융시장을 지배하고 대형 자본들이 주식시장을 움직인다"며 "금리가 시장의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자유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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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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