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온라인 개인금융진단프로그램과 맞춤형 무료 금융자문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숭실대에서 열린 캠퍼스 금융토크 1주년 기념 대토론회에서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개인 재무설계 자문제도를 도입해 가계의 소비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감독당국 역시 그런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온라인 개인금융진단프로그램'은 온라인상에 개인의 금융상황 정보를 입력하면 사용자가 묻는 질문에 대해 시스템이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주는 프로그램이고, '맞춤형 무료 금융자문서비스'는 금융소외계층에게 전화나 대면 등의 방식으로 직접 접촉해 부유층의 프라이빗뱅킹(PB)서비스처럼 맞춤형 금융자문을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권 원장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은 정부보다는 금융회사 차원의 자율적인 대응이 가능한 단계"라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문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비상계획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가계소득 중대가 긴요하다"며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이밖에도 청년층의 창업지원 활성화 등 일자리 창출이 확대되도록 정부와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업계의 금융 연관업종 등에 대한 창업지원은 투자수익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산업의 인프라도 개선시키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캠퍼스 금융토크 1주년 기념 '젊은이와 함께하는 대토론회'에는 권 원장 이외에도 조준희 기업은행장과 고준호 삼성생명 전무, 김동건 한국투자증권 상무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전문가들로 멘토풀을 구성해 대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금융실무전문가의 심화멘토링(SIM·Specialist Intensive Mentoring)을 제공하는 한편 금용토크 등 금융프로그램을 이수한 대학생들을 'FSS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에 참여시켜 금융교육봉사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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