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美 자동차공장 가동률 7년만에 '최고'
차량 판매 증가세 뚜렷..현대·기아차도 '특수'
입력 : 2012-11-22 15:18:55 수정 : 2012-11-22 15:20:35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지난 3·4분기 미국의 자동차 공장가동률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22일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WardsAuto)에 따르면 북미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 3분기 공장 가동률이 지속적인 판매 호조 덕에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9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2분기 공장가동률 10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현지 자동차 판매 급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미국시장 차량 판매현황 및 추이.(자료제공 현대차)
◇기아차 미국시장 차량 판매현황 및 추이.(자료제공 기아차)
 
판매 증가율에 있어선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9% 성장을 시작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더니 8월과 9월 들어서는 각각 20%와 13%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본격화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와 기아차도 '특수'를 누렸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현지 누적 판매대수가 각각 59만85대, 47만7366대로 집계되면서 시장점유율도 각각 4.9%, 4.0%로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2010년 현지 시장 점유율은 각각 4.6%와 3.1%였다.
 
워즈오토 관계자는 "허리케인 샌디가 공장 밀집 지역인 중·남부가 아닌 동부에만 피해를 줬기 때문에 전반적인 공장 가동에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 "업체들의 생산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즈오토는 4분기 공장가동률도 지난 9월초 예상치 89.8%보다 상향된 93.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워즈오토는 올해 북미 자동차 예상 생산량을 기존 1496만대에서 전년 대비 16.9% 증가한 153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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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