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예산위서 공화당 2명 제외..재정절벽 협의 진전?
입력 : 2012-12-05 16:37:29 수정 : 2012-12-05 16:39:2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가장 보수파 멤버로 통하는 공화당 의원 2명이 제외됐다.
 
이는 이례적인 조치로 재정절벽 협상을 앞두고 민주당과의 협의가 진전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4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 가운데 팀 휄스캠프(Tim Huelskamp)켄자스주 의원과 저스틴 아마쉬(Justin Amash) 미시간주 의원이 하원 예산위원회 멤버에서 제외됐다. 
 
두 의원은 부자 증세를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대표적인 보수파로 재정절벽 협상 진전을 위한 베이너 하원의장의 정책에 대해 수시로 반대해왔다.
 
또 지난해 연방정부 채무한도 인상을 포함해 어떤 증세 방안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반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베이너 하원의장이 재정절벽 해결을 위해 세수 확대방안을 포함한 수정안을 제안한 것을 두고도 워싱턴 정계에서는 두 의원이 예산위원회에 속해 있는 한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조치가 민주당과의 재정절벽 협상을 진전시켜보려는 공화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스틸 베이너 하원의장 대변인은"하원의 공화당 운영위원회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결정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두 의원이 예산위원회 멤버에서 제외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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