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올 연말 자선활동 트렌드는 '김장 나눔'
입력 : 2012-12-07 18:20:15 수정 : 2012-12-07 18:21:57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증시 침체 여파로 내내 업황이 부진했지만 증권업계는 올해도 연말 자선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자선활동의 중심에는 '김장 나누기' 행사가 공통적으로 포함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 동양증권은 연말 자선활동의 일환으로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전날 계열사 CEO와 자매결연마을 주민 520여명이 함께 김장 2만포기를 담그는 '한마음 김장 나눔' 행사를 시행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지난 12일 그룹 차원에서 회장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장을 담갔다.
 
현대증권도 오는 8일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계획 중이며 동양증권은 경남 지역에서 김장 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도 지난달 임직원과 각계 인사가 모인 가운데 '김치 나누기' 봉사를 시행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는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올해 임직원들이 함께 하는 김장 행사가 특별히 증가한 것은 '김치'라는 식품의 상징성 때문이다.
 
국민 정서상 '필수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김치를 올해같이 어려운 시기에 나눔으로써 '사회공헌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부각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작년에는 김장 봉사가 계획에 없었지만 올해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없어서는 안 될 것 같은 일종의 '생필품'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대규모 성금을 쾌척하는 일보다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김장나누기 행사 외에도 연말 불우이웃돕기 차원에서 6000만원의 기부금을 추가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신한미소재단의 출연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포함해 올해 기부금이 약 4억7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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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