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朴·文, '4대강 위원회 구성' 공감대 이뤄
입력 : 2012-12-16 22:11:56 수정 : 2012-12-16 22:14:04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6일 TV토론에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점검할 위원회를 구성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박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제가)원래 대운하는 반대했고, 4대강이 치수 위주로 한다면 그건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4대강은 현 정부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기에 개인이 그것에 대해 '하라, 하지마라' 그런 범위는 넘어섰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까지 물론 (제기된) 문제제기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단정적으로 철거하고, 폐지해야 된다고 하기엔 아직 좀 지나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은 앞으로 홍수도 지나보고 그런결과를 본 뒤 보완할 부분,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위원회를 구성해서라도 잘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문 후보는 "이미 지난 여름에 엄청난 녹조가 발생했고 과거엔 낙동강 하구에나 발생하던 녹조가 대구까지 발생하지 않았느냐"며 "물이 갇혀있으니 물이 오염되고 부패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4대강 사업은 잘못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물론 (4대강을)다 철거하자는 것은 아니다"며 "적어도 수문을 열어 수질을 복구시키고 위원회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 국민들의 동의를 통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후보도 "제가 말씀드린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문 후보의 의견에 동의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윤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