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추모연설 "비극은 반드시 끝내야한다"
오바마·민주당, 총기규제 강화 움직임 본격화
입력 : 2012-12-17 13:00:30 수정 : 2012-12-17 13:02:36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과 같은 비극을 다시는 허용해서는 안되며 비극은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26명이 총에 맞아 숨진 미국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난사 추모 집회에 참석해 "미국이 무고한 어린이들을 보호하는데 충분치 못했다"며 "비극을 끝내기 위해 우리는 변해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모 연설을 하기에 앞서 그는 "단순히 슬프다는 것 만으로는 그들의 상처입은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법을 바꾸고 규제한다고 이러한 악(惡)을 모두 제거할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지금보다 더 나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우리가 한 걸음일지라도 앞으로 나아간다면 이 같은 비극에서 한 명의 어린이 혹은 부모, 나아가 마을을 슬픔에서 구할 수도 있다"며 "우리는 반드시 행동에 나서야할 의무가 있다"며 총기 폭력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그는 사법당국 관계자에서부터 정신건강 전문가, 학부모, 교육자에 이르는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어떠한 힘이라도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아담 랜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뉴타운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총을 난사했으며 이후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당시 소총과 권총 2자루 외에 총탄 수백발을 소지한 상태였다. 
 
경찰은 용의자와 어머니 학교의 관계를 수사하고 있으며, 두 사람이 사격장을 자주 방문했다는 정보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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