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소매상, 연휴 쇼핑객 대상 할인행사 진행
입력 : 2012-12-28 15:32:19 수정 : 2012-12-28 15:34:06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의 소비자들이 경제위기로 인해 연말연시 쇼핑을 자제하자소매업체들이 각종 할인행사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유로존 소비자들이 최근 몇 년간의 경제 위기로 크리스마스 이후 쇼핑을 자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영국과 스웨덴만은 사정이 좀 나아서 지난 26일 대목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사람들이 쇼핑에 나섰다.
 
경제위기가 가장 심각한 상황인 남유럽에서는 소매 부문 매출 감소가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그리스의 경우 12월 쇼핑 매출이 지난해의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리스 현지 언론들은 "내년에도 크리스마스 매출 부진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채무위기 전쟁은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테네 쇼핑가에서는 크리스마스 직전 많은 이들이 거리로 나섰지만 가족끼리 나들이를 즐겼을 뿐 지갑을 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유럽의 소매업체들은 파격적인 할인혜택으로 쇼핑객 유인에 돌입했다.
 
스페인에서는 백화점들이 겨울 세일에 들어가는 대신 평면TV 같은 인기 품목들을 할인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프랑스의 슈퍼마켓 체인 인터마르쉐는 4만5000통의 캐비어를 할인행사해 지난해에 3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시즌 소매 매출은 각종 할인혜택에 힘입어 약 804억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영국과 마찬가지로 박싱데이 대목을 갖고 있는 스웨덴에서는 소비심리가 획기적으로 살아나 소매업종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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