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美 재정절벽 협상 재개+매도 우위..1070.6원(1.6원↓)
입력 : 2012-12-28 15:38:34 수정 : 2012-12-28 15:40:21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071.3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 대비 1.6원 내린 1070.6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 재정절벽 낙관론이 부각되고 연말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는 30일 재정절벽 논의를 위해 미국 하원이 소집된다는 소식으로 재정절벽의 극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돼 환율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주택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점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수입업체들의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됐지만 장 초반 대부분 소화됐고 네고 물량은 꾸준히 출회되며 수급상으로 매도가 우위를 보였다.
 
또 내년 출범할 새 정부에서는 환율 하락이 용인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점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했다.
 
다만 이날도 1070원 하향 돌파에는 실패했다.
 
올해 외환거래 마감을 앞두고 외환당국의 종가관리에 대한 경계가 강화돼 환율은 1070원 선에서 지지력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9원 내린 1071.3원에 출발해 개장 초반까지 내림세를 이어가며 1070원선 하향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저점인식 결제수요와 당국의 매수개입 경계감으로 환율은 다시 1071원선으로 상승했다.
 
오후 들어서는 네고물량이 집중되며 다시 하락폭을 확대해 1070원선의 레벨을 유지했다. 장 막판 다시 하락폭을 확대한 끝에 원·달러 환율은 결국 전일 종가 대비 1.6원 내린 107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 이동평균선>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2012년 종가가 예상대로 1070원선에서 결정됐다"며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등 우리 경제가 양호한 펀더멘털을 나타내고 있어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원화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 여부와 일본 엔화의 향후 방향성 등에 의해 추가적인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인 원화강세 기조는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7원(056%) 내린 123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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