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지난해 12월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가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특히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1년 새 1%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84%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하락해 지난 8월 이후 5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 10월 이후 석달 째 4%대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5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5.8%)에 비해 무려 1.26%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기업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내린 5.01%로 나타났다.
내림세를 지속하던 예금금리는 소폭 반등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3.1%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74%포인트로 전월(1.92%포인트)보다 축소됐다.
12월 중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 역시 내림세를 이어가며 0.10%포인트 떨어진 연 5.31%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2.7%로 0.09%포인트 낮아졌다.
잔액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2.61%포인트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13.73%로 1.37%포인트나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은 6.52%, 상호금융은 5.82%로 각각 0.17%포인트, 0.04%포인트 내렸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3.76%로 0.01%포인트 올랐지만 신용협동조합이 0.08%포인트 하락한 3.58%, 상호금융이 0.05%포인트 떨어진 3.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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