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은행들, 구제금융 의존도 줄어
입력 : 2013-02-19 16:16:18 수정 : 2013-02-19 16:18:46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로존 주요국 은행들이 구제금융 자금 의존도를 줄여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월 독일 은행들은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받은 구제금융 비용 비중을 전월의 3분의1로 축소했다.
 
이는 유로존 핵심 은행들이 지난해 채무위기 이후 다시 자본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유로존 17개국 은행들은 여전히 ECB 구제금융에 의존하고 있으며 유로존 현 금리는 0.75%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독일 분데스뱅크가 18일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독일 은행들은 1월말 현재 중앙은행인 분데스뱅크에 495억유로를 빚지고 있으며, 이는 전월보다 236억유로가 줄어든 수치이다. 
 
이 중 1개월부터 3년만기에 이르는 장기 자금 대출은 206억유로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6억유로를 대출해준 곳은 ECB로, 지난해 은행들에게 분납 가능한 초장기 대출을 제공했으며 은행들은 1조유로가 넘는 자금을 저렴한 금리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는 ECB가 신용위기 해소를 위해 유럽 은행들에 제공한 1% 저금리 대출로 LTRO라고 불리는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이다. 이 조치를 통해 남유럽 국채금리는 안정됐으며 유로존 리스크를 잠재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011년 12월에 제공된 대출로 은행들은 4890억유로를 대출했으며 조기 상환이 가능해진 올 초 부터 은행들은 ECB에 1372억유로를 상환했다.
 
이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조기상환은 자신감 회복의 신호로 매우 긍정적인 조짐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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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