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인근 지식산업센터가 '뜬다'
부동산 틈새상품..초기 자본 저렴 관심↑
입력 : 2013-02-19 17:38:26 수정 : 2013-02-19 17:40:5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최근 수익형 부동산 틈새상품으로 도심 인근 지식산업센터가 떠오르고 있다.
 
1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초기 투자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기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돼 부동산과 같은 대체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는 "상가나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 시중 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고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도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초기 투자자금이 높아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도 있어 최근에는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중저가형 투자상품도 다수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역 및 가격형성도.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서울·경기 남부권 집중
 
현재 서울시내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한 지역은 1세대 격인 가산과 구로를 비롯해 영등포 등 서남부 일대다. 최근에는 성동구 일대를 중심으로 고급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지역은 군포와 안양, 부천, 성남 등 경기 남부권에 대부분 집중돼 있으며 안양 벤처밸리 중심으로 공급량이 증가추세다.
 
가격 수준은 타 수익형 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권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500만~700만원(3.3㎡기준) 사이에서 매매가 형성이 이뤄지고 있다. 분양가격은 최근 700만원 후반 대에 공급되는 편이다. 다만 성동권역 내 공급되는 일부 지식산업센터들은 최고 1000만원 대에서 출시되며 고급화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임차수요 풍부, 중저가 상품으로 각광
 
지식산업센터는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임대목적을 위해 분양 받을 경우 관련업종의 사업자등록을 하면 바로 임대가 가능하다. 실제 주요 임차인들은 법인 위주로 구성되는 만큼 장기임차를 하기 때문에 꾸준한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분양가격이 일반 수익형 상품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그만큼 임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난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서울소재 지식산업센터의 지난해 4분기 임대수익률은 7.32%로 동기간 오피스텔(5.49%)이나 상가(3.77%)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으며, 분양가는 오피스텔의 61%, 상가의 22% 수준에 불과했다.
 
◇신규택지지구 내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주목
 
기존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역인 가산과 구로 일대는 공급물량이 포화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고, 새로운 공급지역으로 성동구 일대가 떠오르고 있다. 다만 서울 숲 조망과 편리한 교통편을 앞세워 지식산업센터의 고급화를 추구하는데 공급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 약점이다.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임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도 이 부분과 무관하지 않다. 초기 투자가격이 높으면 그만큼 임차조건을 강화할 수 밖에 없고, 이에 따른 공실 리스크도 나타나기 때문에 투자자들로서는 고민이 되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이다.
 
장용훈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서울 도심 내 투자가 부담된다면 외곽지역으로 시선을 돌려도 괜찮은 방법"이라며 "최근 신규 택지지구가 들어서면서 자연스레 자족시설 형태로 업무시설이 들어오게 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삼송 택지지구 내 삼송 테크노밸리"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또 "서울 생활권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도심권 내 높은 임대료를 피해 이동하는 법인 임차인들의 유치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은평뉴타운과 삼송·지축·원흥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에 둘러 쌓여 있는 만큼 추후 시세차익 가능성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3~4억원 내외의 중저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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