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실업해결 공약 '아킬레스건' 되나
입력 : 2013-02-27 18:21:59 수정 : 2013-02-27 18:24:19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프랑스의 실업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공약이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17만건으로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프랑스의 실업률이 지난 1997년 1월 이래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가리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당시 프랑스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1만건을 나타냈다.
 
올랑드 대통령의 사회당 정부는 지난해 대선 당시 실업률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해 당선됐다.
 
그러나 실업률이 좀처럼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마티유 플랑 프랑스 OFCE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올랑드 행정부는 실업 해결을 약속하고 또 약속했다"며 "올해도 노동시장이 개선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꼬집었다.
 
베르나르 티볼트 프랑스 철도노조 수석도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2013년에도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다면 올해도 실업률 악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정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