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4일 "쉽고 편한 길만 찾아가서는 계속 쉽고 편한 일생을 보내게 되는 것"이라며 4.24 재보선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선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노 공동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적을 언급하며 "저에게 피선거권이 있다고 해도 제가 안 교수라면 그런 길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노 공동대표는 "지금이라도 마음을 돌려야 된다고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일부에서 알려진 노원병에 양해를 구했다라는 것은 일단 사실이 아니고, 아마 그렇게 했다면 저는 노원병에 안 나오는 게 좋겠다고 바로 대답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후보가 전화를 한 것 자체가 양해를 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그럴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기자회견을 잡아놓고 1시간 30분 전에 그런 식으로 마치 그래도 연락을 했다는 흔적을 남기려고 전화한 거라면 그게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노 공동대표는 "(야권의 단일화가) 원칙인데 지금 이런 어떤 신뢰와 존중의 무너짐 속에서 단일화가 가능할지는 문제다. 제반과정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며 단일화가 어려울 수 있음을 예고했다.
그는 "그 부분에서는 서로 다 숙고를 해야 되리라 보여진다. 제가 볼 때는 안 교수 측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될 것 같다"면서 각자 출마하게 되면 "아무래도 공멸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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