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편의점 호황에 전용상품 출시 확대
입력 : 2013-03-10 09:53:03 수정 : 2013-03-10 09:55:39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발표된 신세계(004170) 유통산업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편의점업계의 매출 규모는 10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8% 성장했다.
 
이 성장률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관한 영업규제와 1인, 맞벌이 가구를 겨냥한 상품 등이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간편하면서도 맛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편의점용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워홈 '한그릇 냉동국밥' 3종.
아워홈은 지난달 말 짬뽕국밥, 닭곰탕국밥, 북어국밥 등 편의점에서 즐길 수 있는 '한그릇 냉동국밥'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밥과 국을 따로 용기에 담을 필요 없이 물만 한 컵 넣고 전자레인지에 2~3분간 데우면 국밥이 완성된다.
 
직접 지은 밥에 소스와 야채 등을 넣고 볶은 후 급속 동결한 제품으로 해동하면 집에서 만든 요리처럼 재료가 살아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 아워홈이 선보인 '떠먹는 피자 핫멕시칸할라피뇨'는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용량(180g)으로 포장됐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도우에 치즈와 멕시칸 풍의 소스, 매콤한 할라피뇨로 맛을 낸 떠먹는 형태의 피자요리다.
 
또한 수직으로 세워 보관해도 내용물이 쏟아지는 것을 막도록 설계한 '스탠딩 트레이' 용기로 공간 활용도를 높여 편의점 매대 진열 효율성까지 더했다.
 
CJ제일제당(097950)의 '다시다 맑은국물 순두부찌개'는 급속 동결 건조 방식으로 만든 순두부와 야채, 해산물이 들어 있어 끓는 물만 부으면 순두부찌개가 완성된다.
 
특히 1회 섭취량이 95㎉로 열량에 관한 부담을 덜면서 든든하게 아침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다.
 
◇풀무원 '올바른 브리또' 3종.
풀무원식품은 얇은 밀가루 반죽 위에 모차렐라 치즈와 닭가슴살, 고구마, 양파 등 재료를 넣은 '올바른 브리또'를 선보이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40초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고 합성착향료, 합성착색료, 유화제, L-글루타민산나트륨 등 첨가물을 넣지 않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칠리 치킨 브레스트', '콰토르 치즈&고구마 무스', '브리또 비프&할리피뇨' 등 3종으로 구성된다.
  
비락은 건조된 쌀에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에 3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비락 컵밥' 2종을 선보였다.
 
쌀을 주원료로 만들어 포만감을 주고 유탕 방식이 아닌 열풍건조 방식으로 처리해 열량이 낮고 라면보다 나트륨 함량이 적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에도 편의점 판매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간편식과 간식을 중심으로 편의점용 제품을 출시하려는 업체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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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