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수 공정위원장 후보자, 100억대 갑부 논란
입력 : 2013-03-20 09:53:08 수정 : 2013-03-20 09:55:37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만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재산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공정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한 후보자는 본인과 부인, 장남과 차남 명의의 재산을 총 108억9754만원으로 신고했다.
 
구체적으로 한 후보자는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과 경남 하동군의 단독주택을 비롯해 경남 하동군·진주시의 토지 5필지, 에쿠스 등 자동차 3대와 예금까지 모두 10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부인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상가를 포함한 5억4800만원, 두 아들은 1억5000만원 가량을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한 후보자 가족의 재산 중 유가증권은 1억4000만원 상당이며 공인회계사인 장남은 벤츠 승용차를, 로스쿨 재학생으로 알려진 차남은 2000만원의 오피스텔 임차권을 갖고 있다.
 
100억원이 넘는 재산에 대해 한 후보자는 1984년 이후 오랜 변호사 생활을 통해 정당하게 형성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들 중 가장 많은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은 "한 후보자가 보유한 100억대의 재산은 재벌기업을 변호하며 만든 것"이라며 "재산 형성 과정에서 불투명한 점이 없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인사청문에 앞서 강도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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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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